
사라질 것을 사랑하기 위해
★★★★★
초고교급 락스타

에이프릴 하웰
April Howell
18Y | 178cm | 65 kg | USA
ITEM
1. 기타
2. 마이크
3. 앰프

! 특징 !
-과거사
썩 똑똑하지는 못했던 아이는, 막 15살이 되는 해에 영리하게도 두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첫번째는, [나는 일찍 죽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죽은 인간의 가치는 기억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합리적인 두 추론이 내린 결론은 꽤나 파격적이었다.
"비바 프리덤-! 그럼 나는 세계 최고의 락스타가 되어 뒤지기 전에 모두의 기억에 남겠다!"
자신이 일찍 죽을 것에 대해서 어떻게 알았냐고 한다면, 꽤냐 명로했다. 태어났을 때 부터 약하게 태어나 그 15살이 되는 해까지 병원에서 보낸 아이는, 자신으로 부터 무언가를 숨기는 가족이나 병원의 사람들을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제 옆에서 졸고있는 간호사의 진료 차트를 훔쳐서 봤기 때문이다. 25살을 채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될 수도 있다는 병의 존재. 자, 평생을 병원에서 지내 삐뚤어 질 대로 삐뚤어 진 그 아이의 반응이 어땠을 지 예상이 가는가?
그녀는 그 상태 그대로 병원을 탈출했다. 비바 프리덤-! 손에는 12살이 되던 해에 선물로 받은 기타 하나 뿐이었다. 말 그대로 미친 도전이었지. 하지만 그녀는 훗날 초고교급이라 불릴 아이, 운명은 거기서 끝날 리가 없었다. 그녀가 가진 [재능]이 무엇이냐 하면, 그녀는 [마주친 사람의 기억에 쉽게 남는] 것 자체가 재능이었다. 도시 한복판에서 기타 하나만 들고 환자복을 입은 채 노래하는 락스타 지망생! 기억에 안 남을 리가 없었다.
화제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집에서 안 잡으러 왔느냐, 한다면 역시 그것도 아니다. 다만 잡힐 때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탈출하고 락스피릿을 찾으러 떠났을 뿐이지.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닥치는 대로 참가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거리공연에 나갔다. 운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가진 취미라곤 기타치는 것 뿐이었어서 인지, 아니면 이마저도 포함해 그녀의 재능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으나, 그녀의 모습이 어떻게든 '기억에 남아' 그런 일을 반복하고 17살이 되었을 때 쯤에는 세계적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않았다. 원하는 것은 명예나 금전이 아닌, [기억] 그 자체였으니.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 위해서 그녀가 택한 것은, 커다란 배낭 하나에 마이크와 앰프를 챙겨 온 세계로 향했다. 그녀의 그런 모습이 진정한 프리덤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혹은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그녀의 공연모습들이 저급하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다. 하나같이 특징으로는, 그녀가 도무지 기억에서 지워지질 않았고, 그게 그녀의 마음에는 쏙 들었다는 것!
-시한부. 기대수명이 25세까지라고 했으나, 파괴된 생활습관과 충동적이고 파괴적인 생활양식을 통해 그마저도 크게 단축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